5가지 디자인 트렌드 – Step.5 BREAKING BOUNDARIES
DesignPublished June 23, 2009 at 10:24 2 Comments5 key design trends flip through version
Step.5 ‘ 경계의 붕괴 ( BREAKING BOUNDARIES) ’
말 그대로 ‘ 경계를 무너뜨리는 것 ’
키워드 : 실험적 ( experimental), 호기심이 많은 (curious), 통합적 ( interdisciplinary)
‘ 경계의 붕괴 ’ 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것으로 , 미래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태도를 일컫는다 . 경계의 붕괴가 뜻하는 이 적극적인 태도를 설명하면 , 유럽원자핵공동연구소가 빅뱅 재현을 위해 사용하는 분자가속기 정도라고 해야 할까? 요컨대 , 첨단 테크놀로지나 기술 발전에바탕을 둔 어떤 것들 말이다 . 그런데 경계의 붕괴나 새로운 경지의 개척이라는 것들이 꼭 그렇게 거창한 것만을 의미하는 것일까? 소박하게 이야기하면 , 신소재 개발 같은 것도 경계의붕괴라는 이름 아래 논의될 수 있을 것이다 .
‘ 경계의 붕괴 ’ 라는 트렌드는 디자인 개발에 있어 , 피상적인 접근법에서 벗어나 , 물리적 소재등으로 분절된 경계를 뛰어 넘어 한차원 높은 심리적 접근 방식을 가능케 하는 경향을 일컫는다 . 경계의 붕괴로 인해 여러 대립항들 – 지역적인 것과 세계적인 , 기술과 철학 , 육체와 정신 등 – 의 변형이나 상호 연계하기 때문이다 .
이에 대해 문화적 유목민으로 불리는 디자이너 , 사티엔드라 파칼레 ( Satyendra Pakhale) 는이렇게 이야기한다 .
“ 디자인은 만국공통의 시로 , 특정 전문 분야에 국한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삶의 방식을 의미한다 . ”
디자인에 대한 파칼레의 생각은 경계의 붕괴가 가져오는 변형과 연계에 기초하고 있다 . 이는 사고 체계는 물론 , 도덕이나 기술적 측면에도 적용된다 . 다양한 분야에 걸쳐 변형과 연계를 시도하다 보면 , 전혀 새로운 결과를 낳게 된다 . 파칼레는 이러한 방법론을 이용해 산업디자인과 자연세계를 , 기술력과 인문학적 지식을 , 고대와 현대를 , 물질 및 정서를 공학과 융합시킨다 . 이렇게 획기적인 디자인은 세상을 변화시키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. 여기에는 새로운 차별화된 사고 방식 , 즉 높고 낮음 , 남과 북 , 동과 서 , 은유와직설 등 대립 요소들을 통합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 .
작가 프란츠 요한슨 ( Frans Johansson) 은 변형과 연계가 이루어지는 이 지점을 ‘ 교차점 ’ 으로 표현한다 . 교차점이란 놀랍고 기상천외한 일들이 한꺼번에 벌어지는 곳 , 그리하여 창조성이 폭발하는 곳을 의미한다 . 요한슨은 건축가 믹 피어스 ( Mick Pearce)가 서로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이종 간의 결합을 통해 개발한 짐바브웨 하라레 ( Harare)의 에너지 절약형 건축물을 흥미로운 사례로 제시한다 . 피어스는 일교차가 극심한 지역에 에어컨이 설치하지 않은 건축물을 기획하였다 . 피어스는 자연적 시스템을 열정적으로 연구하던 중 흰개미가 진흙과 모래로만든 탑을 시원하게 유지하는 방법에 주목 , 여기에서 착안하여 자연 통풍 시스템을 건축에적용하게 되었다 . 요한슨는 이에 대해 “ 서로 다른 분야나 다른 문화 간의 교차점에 발을 들여 놓을 수 있는 사람만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 ” 고 정리한다 . 경계의 붕괴를 설명하는데 더 이상적절한 코멘트는 없을 것이다 .
또 다른 사례로 , 유명한 스페인의 레스토랑 ‘ 엘 불리 ( El Boulli) ’ 를 들 수 있다 . 이 레스토랑은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북쪽으로 10 마일 가량 떨어져 있는 칼라 몬호이 ( Cala Montjoi) 해변에 위치해 있다 . 요리사 페란 아드리아 ( Ferran Adria)가 주방을 맡고 있는 이 식당은 실험적이고 아방가르드 한 요리로 유명하다 . 페란 아드리아는 소위 분자요리라는 것을 선보여 , 매우 선진적인 식도락 경험을 제공한다 . 분자요리를 찾는 이들이 세계 각지에서 몰려들어 , 총55개 테이블 중 15개 석은 최소 일년 전에 예약을 해야 겨우 자리를 잡을 수 있을 정도이고 , 매년 수 만 명의 사람들이 웨이팅리스트에 이름을 올린다 . 주방장 페란 아드리아는 여름에만엘 불리의 문을 열고 , 나머지 시간에은 동료 요리사 및 화학자들과 엘 탈레 ( El Taller)에 있는 작업실에 머물면서 맛을 내는 새로운 방법을 실험 , 개발한다 . 영국에 있는 또 하나의 세계적인 식당 , ‘ 팻 덕 ( Fat Duck) ’ 의 요리사 헤스톤 블루멘탈 ( Heston Blumenthal) 도 과학적인 접근법으로 혁신적인 요리 스타일을 선보이며 요리의 연금술사로이름을 떨치고 있다 .
여기서 우리는 캘리포니아 팔로 알토에 위치한 노노브젝트 스튜디오 ( Nonobjekt Studio) 소속으로 , 현재 ‘ 디자인 픽션 ( Design Fiction) ’ 에 대해 집필 중인 브란코 루키치 ( Branko Lukic)를 소개하지 않을 수 없다 . 그는 존재할 수 없는 사물들을 만들어 내는 기적을 행한다 . 예컨대 , 꼭 필요한 소재가 아직 개발되지 않았거나 , 사업 계획이나 제조 과정이 실현 불가능한 것 이라거나 , 관련된 인프라가 없거나 , 그도 아니면 인간의 감각이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에 현실화될 수 없는 사물들을 섬세하고도 면밀하게 창조해 낸다 . 루카치는 보다 심오한 차원에서 디자인의 의미를 탐색하면서 , 디자인이 무엇이며 또 무엇일 수 있는지에 대해 자유롭게 상상할 수 있게 해 준다 . 브란코 루키치의 말을 들어보자 .
“ 나는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사물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. ”
그의 꿈은 기술로 인간의 영혼을 감화하고 , 사랑과 감정이 가득 담긴 제품을 만드는 것이다 . 여기서 전세계 디자이너들이 매일 직면하는 디자인의 근본적 질문이 제기된다 . 인간적이면 서도 감각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, 기능 , 소재 , 기술 등의 이성적 가치들에 대한한계마저 극복해 내는 일이 과연 가능한 것인가?
또 다른 측면에서 경계의 붕괴를 살펴보자 . 경계를 파괴하는 디자인에는 상품의 소비를 줄이게 만드는 지속가능 디자인도 포함된다 . 스웨덴 룬드대학교 ( Lund University) 산업디자인과석사 과정에 재학 중인 디자이너 마리 닐슨 ( Marie Nilsson) 은 논문의 주제로 디자인을 소비하는 새로운 방법에 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. 구체적으로 나눔을 장려하는 제품과 서비스 , 시스템을 만들어 , 전통적인 소비 방식과 개인 소유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, 공동 소유와 임차 및 임대가 가능한 디자인에 대한 연구이다 . 이러한 소비 방식은 대단한 노력이 요구되는 과제임이 분명하다 . 인간은 물질적인 것에 돌이킬 수 없을 만큼 익숙해져 버렸고 자동차와 휴대폰을 최신형으로 끝도 없이 갈아치움으로써 소비 사회를 살아가는 자신의 정체성을 규정하려 한다 . 패션업계는 최소 일년에 두 번 이상 사람들의 옷장을 송두리째 갈아치우려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다 .
마지막으로 예술과 디자인 영역의 경계에서 이루어지는 여러가지 현상을 살펴보자 . 이 비슷한 듯 하면서도 다른 차원의 영역에서 벌어지는 행태들 역시 하나의 경계 붕괴의 현상으로말할 수 있지 않을까?
쉽게 말하면 , 디자인과 예술은 활동의 차원이 다르다 . 예술이 질문을 던진다면 디자인은 해답을 제시한다 . 예술은 수요라든가 시장만족이라는 개념에는 관심이 없다 . 끊임없이 의문을제기하면서 특유의 정체성과 진정성을 찾아 나서려는 태도이다 . 반면 디자인은 누군가가 맞닥뜨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존재한다 . 이것이 근본적인 차이점이다 . 많은 디자이너들이 돈과 명예 , 지위 상승을 바라는 동시에 예술가이기를 꿈꾼다 . 사람들이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차치하고라도 , 시시때때로 디자이너에 압박을 가하는 기업이라는 덫에 자신들의 창조성을 들이 붓고 있는 디자이너들의 노고만은 인정받아야 한다 . 너무도 많은 디자인이 환상과 호기심 , 용기를 잃어 버린 채 고전하고 있다 .
에필로그
좋은 디자인이란 무엇인가? 어떤 것이 좋은 디자인인지를 누가 결정하는가 ? 앞서 제시한 다섯 가지 핵심 트렌드의 결과 미래에 탄생할 제품과 서비스는 과연 어떤 모양새일까 ? 좋은 디자인이란 문제에 대한 현명한 해결책을 의미한다 . 이에 도달하자면 디자이너들은 우선 마음과 가슴을 열여야 한다 . 과거와 현재 , 미래를 하나로 엮고 , 주변의 세상에서 영감을 얻어야한다 . 디자인은 인간에 대한 것이다 . 언제나 그래 왔다 . 따라서 디자인은 문화적인 맥락에서 동떨어져서는 안 된다 . 인간은 기계가 아니다 . 늘 인간다움이라는 명제를 통해 디자인을 바라 보아야 한다 .
기존의 성공적인 아이디어를 빌려 오는 것도 좋다 . 그러나 이미 만들어진 바퀴를 계속해서 발명할 필요는 없다 . 기존의 아이디어가 새로운 컨텍스트에서 한층 뛰어난 면모로 재탄생하는 사례는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다 . 미래의 디자인계에서 오픈 소스 ( Open Source)가 보편화되기를 기대해 본다 . 크고 넓게 생각하라 ! 장-뤽 고다르 (Jean- Luc Goddard) 는 한 때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.
“ 중요한 것은 그것을 어디서 취했느냐가 아니라 , 그것을 가지고 어디에 이르느냐이다 . ”고다르의 이 표현은 일찌기 영국 광고계의 전설 , 폴 아덴 ( Paul Arden) 이 사용한 것이고 , 그 또한 짐 자무쉬 (Jim Jarmsch) 에게 빌려온 것이다 .
데이비드 리포트 ( David Report) 는 다비드 카를손 ( David Carlson) 이 운영하는 스웨덴의 디자인 매체로 디자인계 전반의 소식을 웹 을 통해 전하고 있으며 매년 트렌드 보고서를 발간 중이다 . 데이비드 리포트에서 예측하는 근미래의 디자인 경향은 ‘ 쿨처 ( Coolture) ’ , ‘ 합리주의 복고( Rationaissance) ’ , ‘ 책임 비즈니스 ( Responsibiz) ’ , ‘ 감성적 매혹 (Sensuctive) ’ , 그리고 마지막으로 ‘ 경계의 붕괴 ( BreakingBoundaries) ’ 이다. 계속되는 연재를 통해 보고서 전체를 소개한다.

예술쪽 전공을 하셨나보넨요 전 워낙 틀에 박힌 공돌이라 디자인 같은건 워낙
무뇌하다는 아참 그리고 답변 달아주신거 감사드려요 너무 늦었지만 미국생활이란게
가끔 허무하다고 느낄때도 있지만 진짜 마음에 맞는 친구들만 생기면 재미있게
할수 있는게 참 많은것 같아요 저도 처음엔 한국 사람들 사이에 껴서 놀았지만
웬지 이게 웬 헛짓거리인지 하는 생각이들어서 완전 때려치고 미국 사람들만
있는 집으로 이사를 왔죠.. 인연이란게 미국에서도 성립하는것 같긴 하네요 가끔씩
제 미국 친구들을 보면요 언어라는 장벽이 있긴하지만 살면 살수록 그 차이는
좁혀 나갈수 있는것이고요.. 부럽우시다고 하니 정말 제가 잘하고 있는것 같아
보이는데 그런것도 아니랍니다.. ㅠ.ㅠ 그냥 친구들고 학업에 찌든것을 떨쳐
내고자 사막한가운데서 총쏘고 놉니다 뭐 제가 찍은 사진 3명중에 2명은 다 군인들이
기때문에 저하고 통하는 점도 있긴하지만 뭐 아무튼 블로그 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
자주 자주 소식 들으러 놀러 가겠습니다. ㅎㅎ